관심자원의 기회비용이 학습의 비용을 초월한 시대

인터넷이 가져다준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라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democratize되었다는 점이다.

Y Combinator와 Stanford 大의 스타트업 수업처럼, 이제는 세계 최정상의 교육 컨텐츠를 무료로 접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Kindle과 같은 ebook 덕분에 이제는 세계의 최신 서적을 국제 배송 시간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종이 서적보다 더 싼 가격에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전세계로부터 최신 컨텐츠를 접하는 것에 대한 거의 유일한 장벽인 언어가 병목이 될 수 있겠지만, 심지어 그에 대한 학습도 본인이 노력한다면 인터넷 상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학습할 기회가 널려있다. 학습을 위한 메타학습도 모두 가능해진 것이다.

나아가 컴퓨터 및 스마트폰 등 생산도구의 발달로 인하여 컨텐츠에 대한 접근성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비선형적으로 증가하였는데, 스마트폰 보급과 전세계 디지털 사진 생산량이 함께 폭증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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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일 잘하는 방법

아는 사장님이 예전에 들려주셨던 말.

“대기업과 일하려면 두 가지만 알면되. 면피와 부분최적화”

다소 씁쓸해보이지만, 이 말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정부기관 등 보수성을 띄게 되는 조직과 일할 때 어느 정도 통하는 말일 것이다.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내부의 업무 프로세스, 인사고과 방식, 문화를 고려해서 일하라는 소리인데, 간단히 말하자면 이렇다.

1. 부분최적화

S사와 일한다고 할때, A팀의 팀장에게 가서 “이 일을 하면 S사의 발전에 크나큰 기여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다. 이런 이야기는 오너에게는 와닿을 지언정 해당 팀장에게는 그냥 마냥 좋은 소리이다. 현실적으로는 “이 일을 하면 A팀의 성과에 이렇게 기여가 될 것입니다”라고 그 범위를 담당자의 직접적인 고과범위로 최적화 시켜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내부 고과가 매출에 KPI가 잡혀있으면 매출 향상, 비용 절감이 이번 분기 목표면, 비용 절감에.. 등으로 직접적인 성과로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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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해도 아무 소용 없을 수 있다

Peter Thiel 아저씨가 최근 Zero to One을 쓰면서 정리한 개념 중 가장 임팩트있는 주장은 다음과 같다:

“A business creates X dollars of value and captures Y% of X.
X and Y are independent variables”

당신이 $X만큼의 가치를 창출해내고 그중 Y%만큼을 점유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X와 Y는 독립변수라는 것. 아무리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내더라도 전혀 당신게 아니게 될 수도 있고 (나중에 일부라도 되찾는(?) 경우도 있지만) 작은 가치를 만들더라도 온전히 독점적으로 본인이 차지/점유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 물론 이상적으로는 큰 가치를 만들고 싹다 점유하게 되는 독점적 구조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하지만 잊기 쉬운 점은, 독점적인 위치를 전제로 하기 위하여는 우선 $X의 가치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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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 차익거래 (Geographic Arbitrage)

요즘 직구가 인기다. 그러다보니 각종 규제까지 생겨서 이러한 직구의 흐름을 맊으려고 하고 있는데 (미시적 비효율을 막으려고 거시적 효율을 낮추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이야기는 규제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결국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잡아먹어간다.

직구에 대한 니즈 급증은 결국 자연에서 보자면 에너지의 위상이 높은 데서 낮은 쪽으로 이동시키는, 즉 분배효율이 증가하였음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전문 무역 기업을 통하여만 물건을 구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정보화 덕분에 세계 어디던 간에 내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더 싸게, 효율적으로 찾아내서 구입하고 배송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명한 현상이다.

예전에 주로 보따리상이나, 해외 물건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한 각종 상업 행위가 발달하였는데, 관세를 고려하여도 이보다 훨씬 비싸게 팔아 과도한 이문을 남기곤 했는데 이러한 것을 지역적 차익거래(geographic arbitrage)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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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인재 #3 – 대담한 리더십 Bold Leadership

마지막 세 번째 파트:

  1. 본인이 각자의 위치에서의 리더라고 굳게 믿으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2. 늘 서로를 존중해주고, 서로에게 생산적인 자극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3.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고 이를 더욱 개발한다.
  4. 매사에 능동적이고 주도적이다.
  5. 자신의 동기부여를 외부에서 찾거나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가발전할 수 있다.
  6. 커뮤니케이션을 함에 있어서 이성과 감성을 골고루 활용하며, 뛰어난 논리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설득을 할 수 있는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7. 필요한 경우에 늘 도움을 얻을 수 있고, 또 반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탁월한 인맥을 갖추고 있으며 계속하여 확장해간다.
  8. 팀웍을 발휘하여 크게 성공적인 제품을 만들어낸다.
  9. 조직전체에 보다 과감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하여 매진한다.
  10. 업적의 공로를 자신이 아닌 팀 모두에게 돌린다.
  11. 둥글 둥글 하기 보다는 날카롭더라도 자기만의 확실한 엣지가 있다.
  12. 인종, 성별, 종교, 장애 등을 포함한 다양성을 기꺼이,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한다.
  13. 서로에 대한 막강한 신뢰를 갖게끔 하고, 행여나 좋지 않은 일이 있더라도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했을 것으로 믿어주는 여지를 가지고 있다.
  14. 조직 전체에 종교에 가까운 막강하고 긍정적인 문화를 만들어간다.
  15. 서로를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챌린지하고, 끊임없이 팀 전체의 수준을 올리기 위하여 노력한다.
  16. 내 영역 남의 영역 따로 없이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17. 조직 전체 역량의 합이 부분의 합보다 훨씬 커지도록 만든다. 본인이 스스로는 덧셈, 타인에게는 곱셈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된다.
  18. 세상의 다양한 일들에 대한 자신만의 고유한 관점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
  19. 본인의 업무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갖고, 바람직한 미래의 결과를 그려나간다.
  20.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위험과 도전을 기꺼이 감수하며 신념을 가지고 사람들을 이끌어갈 수 있다.

월드클래스 인재 #2 – 무한 책임감 Relentlessly Responsible

두 번째 파트:

  1. 본인이 맡은 바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갖고 주어진 제약 조건 속에서 완벽한 성과를 추구한다.
  2. 모든 문제의 책임을 타인이나 환경을 탓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돌리고 스스로를 개선시킨다.
  3. 엄청난 집중력과 끈기로 무엇을 하더라도 높은 수준으로 끝장을 낸다.
  4. 어떠한 상황에서도 누구나 감탄할만한 탁월한 성과를 낸다.
  5. 항상성이 있어 다른 멤버들에게 ‘이 사람은 틀림없이 해내고 신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6. 자신의 실수나 잘못에 대하여는 빠르게 인식 및 인정하고, 이에 대하여 호쾌히 사과하며, 배운 교훈을 통하여 같은 실수나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다.
  7. 일과 삶을 분리하여 별개의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업” 속에서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여 소명의식을 찾고, 그 업을 통한 성과가 인생 최대의 업적이자 인류에 대한 기여라 믿고, 이에 대한 자부심과 긍정적 야망을 가지고 있다.
  8. 인생과 조직에 무임승차를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기에 늘 자신이 속한 조직과 사회에 보다 많은 기여(contribution, value-add)를 하기 위하여 고민한다.
  9. 타인 보다 자신에게 훨씬 엄격하며 매우 높은 수준의 자기 관리를 달성하고자 노력한다.
  10. 허락과 승인을 구하며 기다리기 보다는, 일단 최대한 고민하여 빠르게 실행하고나서 결과에 대하여 본인이 책임을 지거나 용서를 구한다.
  11. 개개인의 편의 보다 팀 전체의 효과성을 위하여 각자가 리더십을 가지고 본인이 해야할일을 이해하고 있다.
  12. 개인, 가족, 본인의 조직, 나아가 사회 전체에 있어서 책임감을 가지고 늘 더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실행한다.

월드클래스 인재 #1 – 끝없는 향상심 Better than the Best

이하는 현재 스마일패밀리에서 지향하는 “World Class Talent"에 대한 첫 번째 항목 – 끝없는 향상심 (Better than the Best)에 대한 내용 발췌:

  1. 본인이 가진 역량이 해당 분야에서 전 우주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 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다.
  2. 이미 알게 된 것도 비슷하게 반복해서 하기 보다는, 같은 일에 대하여도 늘, 매순간 보다 나은 방법을 연구하고 발전시킨다.
  3. 성공적인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4.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는 본인의 영역을 벗어나서라도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재정의하고 확장시켜나간다.
  5. 자신감이 있고 자존감이 높으며, 상당히 긍정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6. 회복탄력성이 높아 깊이있는 좌절감을 신속히 극복하고 높은 긍정성으로 돌아온다.
  7. 호기심을 늘 높게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모든 곳에서 배움의 기회를 찾아내며 독서, 다른 사람, 그 외에도 다양한 학습 방법을 동원하여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배워나간다.
  8. 늘 소비보다는 생산을 추구한다.
  9. 효율과 효과, 빠르면서 높은 퀄리티를 동시에 추구한다.
  10. 자기 이해 지능이 높아 기록이 습관화 되어있고, 이를 토대로 자기 성찰을 하며 스스로 발전한다.
  11. 목표 지향적이고, 이를 위하여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하여 이를 달성한다.
  12. 세상에 원래부터 당연한 게 없고, 모든 것을 마음만 먹으면 해낼 수 있다는 근원적 믿음이 있다.
  13. 모든 의견에 대하여 건설적인 방향으로 고민하고 value-add를 할 수 있다.
  14. 능동적으로 피드백을 구하고 이를 토대로 스스로를 개선시키고자 하며, 피드백에 대하여 방어적이 되지 않고 잘 경청하고 수용할 수 있다.
  15. 본인 및 타인의 과감한 결단과 실행(그로 인하여 실패/학습의 기회)에 대하여 매우 호의적이다. 타인에게 중요한 영향을 주는 사안의 결단에 대하여는 stakeholder들의 사전 buy-in을 빠르게 잘 진행한다.
  16.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매사에 끊임없이 고민한다.
  17. 당면한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늘 보다 나은 방법으로 직접 해결하고자 한다.
  18. 낮은 수준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며 늘 보다 높은 수준으로 본인과 조직 전체를 끌어올리려고 한다.
  19. 전통, 관행, 관성을 따르기 보다 늘 새로운 방법, 보다 나은 방법을 생각해 낸다.
  20. 본인과 조직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과 철학을 갖고, 그에 부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창업자의 지분율에 대하여 상담하러 온 사람들의 일반적인 대화

실리콘밸리 (이하 밸리군): 창업자들의 지분율은 어떻게 하면 좋나요?
信: 두 가지 관점이 있겠죠. 엔빵과 몰빵. 어느 걸로 할지/할 수 있을지는 처한 문맥에 따라 다르겠지만, 친구사이면 자존심때문에 엔빵할 가능성이 높고, 지인이지만 완전친구는 아니면 몰빵 구조로 갈 수도 있겠죠. 다만, 완전 친구라 하더라도 한명이 확 먼저 시작했으면 몰빵으로 시작하는게 자연스러워 보이겠죠?
밸리군: 그러면 뭐가 꼭 좋다 이런건 없겠네요?
信: 스타트업은 기본이 예외(outlier)들의 집합이기 때문에 정답이 있다고 하기엔 뭐하지만, 밖(이 경우 주로 투자자나 파트너사)에서 볼 때는 기대하는(?) 표준이 있긴하죠.
밸리군: 그러면 투자자를 고려해서 짜야한다는 말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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